(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아버지는 지난해 간 기능 저하로 의식을 잃어 죽음의 문턱에 홀로 섰다. 간이식을 해 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어머니는 지병이 있었고, 어린 여동생에게는 차마 말조차 꺼낼 수 없었다. 경북 구미 금오공고에 재학 중인 양희찬(18)군은 기꺼이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떼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전북 교육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수십년간 교단에서 애쓴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제27회 전북교육대상 증정식’이 28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렸다. 전북도민일보사와 전주대학교, 가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전북교육대상 증정식은 스승 공경과 교권 존중의 사회적 풍토조성으로 교원 사기 진작 및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하고자 27년째 이어지고 있다.
가천문화재단은 전날(25일) 가천박물관에서 제7회 과거시험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나르샤’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열린 과거시험에서 우수작으로 뽑힌 학생들에 대한 시상으로, 총 33명의 수상자 중 대상과 본상을 수상한 10명의 학생과 가족들을 가천박물관으로 초대해 시상식을 열었다.